python을 배우기 위해 우선 python을 깔아야 한다.

다운로드를 위해서는 다음 주소 https://www.python.org/에 가서 다운로드에 가면 받을 수 있다.  

설치는 간단하다.

그냥 다음다음다음....하면 설치된다.

모든 설치를 마치고 IDLE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제 여기에 다음과 같이 작성하면 모든 개발의 시작인 Hello World가 나타난다.

print('Hello World')

 

이제부터 시작이다!!!

 

예전에 마컵이나 자바스크립트를 조금 배워본 적이 있긴 하나

진지하게 공부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개발 언어를 공부하다보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같은 새로운 언어를 하나 배우는 것처럼 처음에는 큰맘 먹고 시작했지만 서서히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나도 모르게 포기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최근에 창업을 한번 한 이후 반드시 개발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개발을 모르는 상태에서 남의 힘을 빌려서 개발을 하다보면 결국 개발 관련된 일들이 전적으로 남의 일이 되어버리게 되었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제대로 구하지 않았다는 것이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고 나 스스로가 코딩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많은 일들이 좀 더 빠르고 쉽게 진행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그 외에도 개발을 조금 알면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환경들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개발 자체도 예전에 비해서 점점 쉬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나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아 여전히 모르는 분야구나 싶다.

 

꼭 대단할 걸 만들기 위해 배운다기 보다

취미로라도 좀 배워야 겠다. 

 

 

 

'쿵후보이 친미'

9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던 그 만화

그냥 옛생각이나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사실 이 만화를 처음 본건 친미라는 이름이 아니라 용소야라는 이름이었다.

 

(출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282443)

일본 만화가 해적판으로 불법출판 되었을 때 있었던 이름이었는데 유도, 야구, 당구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용소야란 이름이 쓰였던게 기억이 난다.ㅎㅎㅎ

한번에 몰아서 쭉 읽어보니 연재가 이어지던 시절 한권씩 봤을 때는 몰랐었던 전체 이야기 흐름이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친미라는 캐릭터의 성장 스테이지별로 캐릭터의 역할을 명확하게 가져갔다는 것을 인상적으로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스토리 구조로 보면 '피학습 시기' - '경험을 통한 성장 시기' - '영웅적 서사 시기'로 나눠진다.

'피학습 시기'는 친미가 대림사에 입문하고 다양한 스승들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무술에 대해 배워나가는 시기로 대부분의 스토리는 스승 또는 선배를 만나 화두를 제시받고, 그 화두를 통해 깨닮음을 얻어 성장해 나가는 시기다.

이 시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벼룩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자유롭게 자연에서 살고 있는 벼룩은 사람 키만큼까지 점프를 하지만 상자 안에 들어간 벼룩은 딱 상자 높이까지 밖에 점프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다. 즉 자시 스스로 성장의 한계와 만족을 규정한 사람은 딱 그 수준에 밖에 이를 수 없다는 가르침을 선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심산행이란 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며 자신의 실력을 사람들에게 뽐내던 친미에게 실력차를 보여주며 무도인으로서의 겸손을 가르치는 류카이의 모습이나 사람을 모습만으로 판단하여 실수를 자초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리키 등 단순히 무술만화로서의 재미 뿐 아니라 공감대를 끌어내는 가르침을 통해 감동을 주는 것도 이 만화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을 통한 성장 시기'는 요센도사로부터 친미의 핵심 필살기인 통배권을 배우고 난 이후로 여행을 하며 강호의 강자들로부터 대림사 외적인 경험을 쌓고 실전 경험을 쌓아가는 시점이다.

이 Stage에서는 명확한 선악구조를 통해 권선징악의 쾌감을 주는 시점으로 다양한 강호 고수들의 무술들을 그려내는 모습이 참 창의적인 느낌이 있다. 친미는 악당들을 물리치며 점점 자신의 실력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가며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을 것 같은 강함을 갖춰나가며 성장을 한다.

이 여행의 마지막은 오우도라는 기공무술의 달인을 상대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오우도는 대림사의 모든 사람을 이기고 대림사를 절체절명의 상태로 몰아가는 끝판왕 캐릭터이다. 그 동안 대림사에서 친미를 가르쳤던 모든 멘토들 마져도 오우도를 이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친미가 대림사의 비전을 배워 오우도를 물리침으로서 친미라는 캐릭터가 더 이상 배우고 성장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실력이 완성된 캐릭터로 거듭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웅적 서사'에 있어서는 대림사에서 사범으로 인정 받은 후 자신의 제자들을 이끌고 나질이란 변방성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대규모의 기마민족의 약탈을 방어하고, 어전무술대회에 참가하여 황제 암살음모를 막고 무술의 정점을 찍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감동의 연속이었다.

스토리의 감동은 결국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 상황으로부터 전달되어지는데
이미 10년도 전부터 봐왔던 쿵후보이 친미를 다시 보면서 느껴지는 감동은 손끝 발끝이 저릿저릿할 정도로 엄청날 뿐이었다.

기마민족들에게 포위된 나질을 구하기 위해 성 외곽을 둘러싼 불길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불을 끄고 들어려고 하는 국군과 달리 물을 한번 뒤집어 쓰고 초인적인 힘을 바탕으로 불길을 맨몸으로 뚤고 들어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어떤 고난을 당해도 이것을 초월하면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안에서 또 만납시다!

'이...이 불속을 뚫고 가다니...도데체 어떤 사람들이기에...'
'불속에서 사람들이 뛰여나온다!!!'

이 만화를 통틀어 가장 명장명이 아닌가 싶다.

 

요즘 쿵후보이 친미를 찾으면 거의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이후의 이야기인 쿵후보이 친미 레전드 시리즈가 연재되고 있는데 그 이야기 조차도 쿵후보이 친미를 봐야 더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쿵후보이 친미를 보고 쿵후보이 친미 레전드 시리즈를 보면 친미가 참 많이 컸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ㅋ

최근에는 대여점도 많이 사라져서 오래된 만화를 보려면 이제는 중고 서점에 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개인적으로는 상봉역 근처에 있는 '좋은책많은데'(http://obestbook.com)를 추천한다.

쿵후보이 친미 LEGENDS 1
국내도서
저자 : 마에카와 타케시(TAKESHI MAEKAWA)
출판 : 대원씨아이(만화/잡지)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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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보이 친미 LEGENDS 1~13 세트
국내도서
저자 : 마에카와 타케시(TAKESHI MAEKAWA)
출판 : 대원씨아이(만화/잡지)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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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이자 드라마로 만들어진 라이어게임....지니어스게임이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치열한 두뇌 싸움, 심리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화로 한번보고 드라마로 한번 더 보는 중
이 드라마의 기본 구조가 결국은 자본주의 하에서 돌아가는 작금의 사회 구조와 굉장히 흡사하구나란 느낌을 받음.

라이어게임에서는 게임 사무국이 강제로 특정 개인에게 게임머니를 지급하고 그 게임머니로 게임에 참여하여 승자를 가리는 게임인데, 이 구조가 사실 금융자본이 특정 개인 또는 조직에게 자본금을 지급하고, 개인 또는 조직이 사회 시스템 내에서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거나 빚을 지고마는 모습과 흡사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게임사무국이나 금융자본의 경우 본인들이 특별히 금전적인 이득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게...임에 참여하는 주체들 사이의 경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금전적 이익을 얻는다는 점이 매우 유사했던 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뼈대를 이루는 핵심 갈등은 단순히 보기엔 게임에 참여하는 개인들 간의 경쟁으로 보이지만 전체 맥락상의 갈등은 내가 희생하더라도 모든 참여자가 행복할 수 있는 결과를 추구하는 여주인공 칸자키나오와 최고의 거짓말쟁이를 뽑고 싶고 이를 위해 게임을 강요하는 게임 사무국 간의 갈등 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갈등 구조를 현실과 연결시킨다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황금만능주의와 이에 반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간의 갈등을 그린게 아닌가 싶은데...

결국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거짓말쟁이가 이기는 황금만능주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그 안에서 불편한 현실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 본연에 남아 있는 희망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만화들을 접하면서 가장 놀라운 것은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로 독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있는 역사적, 사회적인 배경들이 매우 심오하다는 점이다. 이런 것을 고려 했을 때 여전히 만화가 어린 아이들의 오락거리로 밖에 취급되지 않는 일부 어른들의 인식은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물론 라이어게임에 나오는 각각의 게임들조차도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단순히 자극적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긴하지만...

 


그런데....만화만큼 드라마는 잘 해내지 못한 것 같네...

사족으로..
일전에 지니어스게임2에서 은지원이 이두희의 명찰을 숨기며 이긴 모습에 대해 말들이 많았는데, 제작진 입장에서는 라이어게임의 게임 사무국 입장을 철저하게 흉내내는 쪽으로 게임을 진행하지 않았나 싶다. 이기기 위해서 게임의 룰을 위반하지 않는 내에서 어떠한 행동도 괜찮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원작이 지향했던 바가 그쪽은 아니었다는 점이랄까?..

 

 이두희씨....bye~bye~~!!

 

참고: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61755 

라이어 게임 LIAR GAME 1
국내도서
저자 : 카이타니 시노부(Shinobu Kaitani)
출판 : 학산문화사(만화/잡지) 2006.10.15
상세보기

 

 

어렸을 때부터 오락실 간다고 어머니에게 혼나고
맨날 만화책만 본다고 혼나고 

그냥 그렇게 맨날 혼나면서도 꾸역꾸역 봤던 기억이 난다.
뭐가 그리 재미있었는지 몰라...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그리 혼날만한 짓을 한 것도 아니었는데
단순히 공부를 안한다. 만화는 나쁜거다라는 사회 인식 때문에 그렇게 부정적이셨던 것 같다.

최근에 앱을 둘러보다가 
옛날 만화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앱이 발견되었는데
그 때 봤던 힙합, 다이어트고고, 레드블러드 같이 익숙한 만화들이 많이 있다.

다시 보니 참 새록새록하네...


Photo: 3월 20일 언더브릿지 첫 번째 작품 '커피코믹스' 출시!
잘 생겼다~ 잘 생겼다~ 커피코믹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underbridge.coffee








만화를 보는건 대충 애니팡처럼 4시간에 1개씩 채워지는 무료 아이템으로 만화를 보고

만약 모자르면 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어차피 나같은 짠돌이는 별로 돈을 쓰지 않고 기다리는 걸 선호하니 

그럭저럭 공짜라고 할 수도 있겠다.


커피코믹스 - 신나는 무료 만화(웹툰) 세상 - screenshot thumbnail


이왕 서비스하는거 다른 만화들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추억의 만화들이 왕창 있었으면 좋겠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underbridge.coffee



IFRS란?

 IFRS는 International Financail Reporting Standards의 약자로 Globalization 심화됨에 따라 기업의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의 국제적인 통일을 통해 기업의 회계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별 연결법인들이 해당 국가별로 다른 원칙에 따라 회계처리 함에 따라 들어가는 들어가는 인적/물적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기 위하여 도입한 국제 표준이다.

 

IFRS 주요 고려사항

 

  • 한국은 2011년도부터 주권상장법인, 상장예정법인 및 비상장금융회사(저축은행 등 일부 제외)등은 IFRS를 의무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FRS 의무적용대상이 아닌 기타 비상장법인은 2011년부터 일반 기업 회계 기준을 적용하게 되며, IFRS를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다.
  • IFRS에서는 기업에 적합한 재무재표 표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계정과목만을 제시할 뿐 재무제표의 형식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재무 제표 표시 방법과 계정과목 배열체계가 다양하고 간략해진다.
  • IFRS 도입으로 재무제표 본문은 간략해지는 반면, 이를 보충 설명하는 주석페이지 수는 크게 증가한다. 또한 K-GAAP에서 요구하지 않았던 환위험, 유동성위험, 이자율위험 등에 대한 관리정책, 환율 등 변동이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민감도 분석 등 투자에 유용한 정보가 추가된다.
  • 지분율이 30% 초과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연결대상에 포함되는 현행 K-GAAP과 달리, IFRS에서는 지분율 기준으로 50%를 초과해야 연결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지분율이 30%~50%이면서 실질지배력이 없다면 연결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K-GAAP에서 제외되었던 자산 100억 미만의 소규모 회사, 벤처캐피탈, 뮤추얼펀드, 단위신탁 등이 연결대상에 포함된다.
  • 연결재무제표 중심의 IFRS가 도입되더라도 배당, 세금계산, 건전성 감독 등의 측면에서 개별재무제표는 여전히 중요하므로 계속 공시된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작성 여부에 따라 개별재무제표 작성 방법이 K-GAAP과 달라진다. IFRS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지배회사의 개별재무제표 작성방식이 별도 재무제표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종속, 관계 회사의 투자지분을 지분법이 아닌 원가법이나 공정가치법으로 회계 처리한다.

 

 

기존 제도와의 차이점

[IFRS와 현행 회계 기준의 주요 차이점]

 항목 국제회계 기준 국내 기준 관련 항목
 회계처리 원칙  원칙 중심, 회계처리 선택권 넓게 허용 규정중심, 구체적인 회계처리 방법 제공 기업에 적합한 회계처리 선택 가능
 공시체계 차이  연결재무제표를 기본 재무제표로 함 개별재무제표를 원칙으로 함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 지분법 등
 자산 부채의 평가 방법 차이  공정가치 평가를 강조함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 항목은 취득원가 평가 투자부동산, 금융상품, 유형자산 등
 정책적 목적에 따른 기준의 차이  거래의 실질에 맞는 회계처리방법을 규정 일부 항목에 대해 특정 회계처리를 규제 금융회사의 대손충당금, 상환우선주의 자본처리 등

 

 출처: 금융감독원(http://ifrs.fss.or.kr)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빌게이츠 @ 생각의속도 - 디지털 신경망 비즈니스
국내도서
저자 : 빌 게이츠(William H. Gates) / 안진환역
출판 : 청림출판 1999.05.23
상세보기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 디지털 신경망 비즈니스

 

  • 저자 :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이규행 감역
  • 출판사 : 청림출판
  • 발행일 : Sun, 09 May 1999 15:00:00 GMT
  • ISBN : ISBN893520367X

 

 

정말로 이때에?

제가 처음으로 한메일을 통해서 이메일 계정을 만든 것이 1998년이니까 1999년이면 한국에서는 인터넷이 확산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모라는 툴이 나와서 누구든 간단하게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스타크래프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때이기도 했죠. 저도 대학에 갓 들어가서 스타크래프트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이유로 끌려다니면서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이런 때에 빌게이츠는 이런 책을 썼더라구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 최근에 쓰여진 책 아닌가하는 착각을 했을 정도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도구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더군요. 1999년에 발행된 책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 였으니까요. 어쩌면 그런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MS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IT의 선두주자로 이끌어왔던거였겠지요.

 

인터넷을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

이 책에서 빌게이츠는 주로 정보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환경의 변화가 비단 선택적인 요소가 아닌 비지니스의 흐름을 바꿔놓을 대변화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MS가 기업 비지니스 지원 솔루션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룬 것처럼 기업 비지니스에 있어서 정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가져오는 변화와 그 흐름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타서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가를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꼭 기업비지니스에만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MS의 사례를 첫번째로 언급하면서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사실에 입각한 의사결정이 실제 비지니스 환경하에서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Fact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과거에 많은 경영진들이 미국전역에 널려있는 정보 조각들을 오랜시간에 걸쳐 수집되고 분석되어 시간적 가치를 잃고 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의사결정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리스크가 큰지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들이 수집되고 분석되어 비단 경영진 뿐만이 아니라 말단직원까지, 심지어는 고객에게까지 전달됨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심지어는 새로운 부가가치까지 창출해낼 수 있다고 하죠.

 

이러한 분석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쓰고 있는 기업솔루션들의 기본적인 모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당시에 빌게이트가 생각했던 일들이 현재에는 보편적인 시스템이 되어버린 거겠죠. 책을 읽어 나갈수록 빌게이츠의 선견지명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술가는 없다! 결국 미래의 예측은 논리적인 통찰력에서 나온다.

꿈은 꾸기만한다면 결국 꿈에 그치고 만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꿈은 현실이 된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빌게이츠가 어느날 갑자기 미래에 있을 일에 대해 계시를 받았을까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그가 이러한 예측을 하게 된 것에는 "회사 경영에 중요한 의사결정들은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주고 받는 것이 필요해!"라는 본인의 니즈와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고안되었던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 사이에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회요인을 포착했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그는 단순히 기회 포착 뿐아니라 앞으로 정보의 흐름의 변화가 가져올 부가가치와 구체적으로 필요한 Task들을 실제로 이행하여 시장에서 가능성을 찾기까지 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비단 빌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 있는 많은 유명 CEO들도 그와 같이 다양한 통찰력으로 본인이 속한 기업들을 이끌고 앞으로 있을 보라빛 미래를 꿈꾸며 일하고 있고 실제로 빌게이트와 같이 성공한 사례도 다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고 변화에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누구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대해서 지금 논하는 것을 일종의 뒷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번 개편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 동안 많이 논의 된 이야기보다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오픈캐스트를 바라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물론 이미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ㅋㅋ 뒷북 맞습니다.)

 

참고로 뉴스캐스트와 네이버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하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솔직한 이야기로 이번 오픈캐스트를 기획하신 분들이 생각하시는 개편의 핵심은 잘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분들과 함께하지 못했으니까요.^^;; 다만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결과론적으로 핵심이 될 것 같은 부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바로 '컨텐츠 유통력과 검색 서비스의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한계라고 항상 지적되던 부분이 바로 운영인력에 의한 검색결과의 편집이라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용자 입장에서 사람에 의한 편집 방식에 크게 불만을 표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편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랄까요. 구글에 비해 사용성이 높은 정보가 많이 제공된다고 할까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기술적인 한계로 인하여 글로벌서비스로써 성장이 어렵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보의 왜곡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Front Page Contents featuring, 검색 결과 모두 포함)

 

사실 지금까지 최적의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검색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하여 가장 크게 대두된 해결책은 1)기술의 극대화와 2)인력의 극대화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방식은 정교화된 알고리즘을 통하여 최적의 검색값을 구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는 구글이 이 분야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에 비하여 구글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으로 사람에 의하여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식에 익숙해진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검색 방식인 것만큼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럼 두번째 방법으로 인력의 극대화는 어떨까요? 네이버가 아무리 많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력의 극대화를 위하여 운영인력을 무한대로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금보다도 더 많은 대규모의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보의 공정성이나 확장성에 있어서 여전히 같은 문제를 안고 있게 됩니다. 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오픈캐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용자들에 의해서 콘텐츠가 정제되고 분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오픈캐스트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주제에 따라 잘 모아져 있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가치가 있고  캐스터 입장에서는 캐스터로써의 래퍼런스를 쌓을 수 있고 이를 통한 영향력 확보라는 가치가 있고  추천된 콘텐츠의 생산자는 네이버라는 extraordinary한 플랫폼을 통하여 엄청난 Attention을 소비할 수 있다는 가치가 있습니다. 즉 오픈캐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들 간의 이용가치가 명확하고 각자의 활동이 순환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부분에서 인력을 극대화 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오픈캐스트가 적용된 부분은 Front page 밖에 없지만 만약 이러한 순환구조가 잘 돌아간다면 장기적으로 1)기술의 극대화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네이버는 차별화 요소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예측도 해봅니다. 지금까지의 구글을 있게한 대표적인 랭킹 알고리즘인 페이지랭크가 페이지가 링크를 통하여 인용된 횟수를 바탕으로 한다면 네이버는 오픈캐스트를 통하여 쌓이게될 메타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랭킹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캐스트를 구독하는 이용자수에 따른 캐스터의 레퍼런스 점수, 캐스터들에 의해 캐스팅된 횟수 등과 같은 메타데이터를 통하여 랭킹 알고리즘을 만든다면 새로운 랭킹 알고리즘의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매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ㅋㅋ)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그 동안 네이버의 행보는 네이버 내부의 컨텐츠를 외부로 유통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 최근의 행보를 보면 내부의 컨텐츠 뿐만이 아니라 외부의 컨텐츠도 유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비록 적극적이진 않지만) 오픈캐스트를 오픈하고 많이 올라오는 포스트들 중에서 티스토리나 이글루스를 운영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트래픽 폭탄을 맞았다고 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그 동안 갇힌 포털을 지향하던 네이버가 조금 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다르게 생각하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이제는 자신감이 있다는 부분일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지금 시점의 오픈캐스트는 오픈 때만은 못더라도 여전히 논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아직 성공과 실패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네이버의 과감한 행보들은 가히 파격적이다라는 말을 들을만 합니다. 시장에서 절대적인 1위를 차지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모험은 쉽지 않죠. 이번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트래픽을 아웃링크를 통하여 언론사닷컴으로 보내버리는 파격적인 선택은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 동안 네이버를 향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하여 점차 개선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

 

모든 것은 시장에서 판단해주겠지만 일단 전 이번 모험을 응원하고 싶네요!!

 

관련 자료 링크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실무에서 말하는 리서치, 그게 뭐지?

리서치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게 생각이 나나요? 가볍게는 흥신소, 뒷조사, 파파라치와 같은 단어들도 생각나고 금융권에서 활동하며 시장과 기업에 관련 자료들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리서쳐들도 생각이 나는 것 같네요. 결국 리서치라는 단어는 하는 사람, 대상 등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르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icture_3.jpg

- 리서처는 파파라치는 아니다(본 이미지는 본문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

출처: http://www.mir.com.my/rb/photography//companies/nikon/nikkoresources/zoomsMF/12001700mm.htm

 

저의 경우에는 '*** 에 대한 사전조사가 좀 필요한 것 같아, 니가 먼저 조사 좀 해와봐', '이번에 ***이란 걸 준비하고 있는 이에 대비한 백데이터가 조금 필요한 것 같아. 니가 조사좀 해와' 같은식으로 리서치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하고 있는 부분들은 다양한 리서치 분야에서도 마켓 리서치쪽에 많이 포함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위와 같은 일들을 많이 하고는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마켓 리서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운 것은 없는 것 같네요. 대학다니던 시절 배운 거라고는 '시장조사론' 이라는 과목하나 정도?...막상 회사에 들어와서도 '리서치란 말이지 이런거야'라며 옆에 붙어서 가르쳐준 사람도 없고, 혼자 묵묵히 제 스스로 깨우쳐가며 하고 있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다보니 그 동안 뜻하지 않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약간은 개선된 부분이 있긴하겠지만 처음과 비교하여 특별히 나아진 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다만 오늘 이 글을 쓰는건 그 동안의 시행 착오들을 한번 돌아볼 기회가 있어서 그 동안에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을 차근차근 짚어보고 더 나은 리서치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고자 함입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야기 했던 마켓 리서치의 정의는 어떻게 될까요? 항상 이런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가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돌아보게 해주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마켓리서치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는 막연하게 나마 정의하고 있었지만 찾아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솔직한 생각으로 리서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찾아봤어야 했지 않나 싶네요.

 

아래 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market research 를 검색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Thus marketing research is the systematic and objective identification, collection, analysis, and dissemination of information for the purpose of assisting management in decision making related to the identification and solution of problems and opportunities in marketing.[2] The goal of marketing research is to identify and assess how changing elements of the marketing mix impacts customer behavior.

 

 위에서 정의하고 있는 것처럼 마켓리서치는 단순히 조사에 그치지 않고 문제나 이슈에 대한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활동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즉 실무에서 말하는 마켓리서치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하여 수행되는 굉장히 구조적이고 목적지향적이며 분석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bmp

- 리서치는 결국 손을 쓰는 일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일이다. -

출처: http://www.gamzadori.com

열심히 만든 리서치 자료, 뭐가 문제인거지?

상사A: '자!! 요즘에 ***한 문제가 있는거 알지? 그래서 요즘 ***한 걸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조사 좀 해줘야겠어"

B: '네 한번 조사해 볼게요'

 

일반적으로 과거에 제가 뭔가에 대한 조사를 지시받았을 때의 대화 내용입니다.

그리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일단 관련된 내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웹검색을 하고 관련된 내용들을 이것저것 스프링노트에 스크랩하거나 URL을 적어놓고 이러한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신문기사를 조사할 때면 흥미로운 관련기사에 정신팔려 한참동안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고 제대로 된 출처를 하나 찾아내면 그 곳에서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다운로드 받기도 합니다. 만약에 일주일 정도 조사기간을 받았다면 결과물을 제출하기 하루 전까지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은 것을 보고 때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조사한 방면에 대해서 유식해져 있는 나를 보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과물과 자료들을 정리해서 제출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피드백은 ' 그래서 뭐?'

'?????'

 분명히 저는 '정말로' '정말로' 열심히 조사했었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조사한 사람은 없을거라 자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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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를 모르고 잘못하면 계속해서 조낸 맞는거다. 빨리 문제점을 찾아야만 한다. -

출처: http://estworks.com/tt/63

 

처음에는 직장 상사의 이런 피드백에 대해서 처음이니까 그런거지 뭐.. 다음에 더 잘하자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피드백이 반복되면서 점차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심지어는 나 스스로의 업무적 재능에 대해서 조차 의심이 들기도 했다.

 

도데체 뭐가 문제인거지?

 

바다를 끓이려 들지 마라

 제 이야기를 잘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가 선택한 리서치 방법은 방법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실무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위의 사례에서는 일주일이라고 했지만 일반적으로 조사를 지시받고 할당받는 시간은 보통 1~2일, 짧게는 한 두시간 정도 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조사를 지시한 분이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겠죠. 그런데 제가 선택한 방법은 일단 모든 자료를 찾아보고 그 안에서 심각하게 고려볼만한 요소를 찾아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알게되는 Fact들은 많을지 모르겠지만 처음 조사를 시작하는 목적과 관련없는 수없이 많은 데이터들을 확보하게 되죠. 심지어는 처음의 조사목적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들이 즐거워 목적을 위한 조사가 아닌 조사를 위한 조사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즉 다시말하자면 시간 낭비가 엄청나게 이루어 진다는 말이죠. 게다가 때로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데이터와 Fact들만 잔뜩 끌어안고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하게된 건 제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었는데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접근을 할 때 '내 스스로 결론을 가지고 있으면 그 사실에 맞춰가려고 조사자료를 편견을 가지고 분석을 할 것 같다' 였습니다. 뭐 얼핏보기에 틀린말은 같진 않지만 리서치라는 것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의미가 없는 우려였던 것 같네요. 리서치라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를 Fact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하는, 즉 머리속에서만 만들어진 논리들을 편견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절차 중 하나인데 엉뚱하게 리서치 과정에서 생길 편견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정말 오버한 논리였던 거죠.

 

- 하고 싶은 일이라고 무모하게 하는건 대략 난감한 경우를 당하게 되어 있다. -

출쳐: http://i.freeegg.kr/isrc/img/2008/04/07/75416/tok_0003.jpg

 

조사가 끝나면 일을 주셨던 사수가 항상 해줬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먼저 너스스로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워놓고 조사를 시작해봐"

 

전 항상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뭘 알아야 인사이트건 뭐가 나오는거죠. 일을 하기도 전에 어떻게 인사이트를 세워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항상 사수의 조언을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쳤고 저의 조사결과물들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죠. 전 제가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제가 아직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아지지 않고 있는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맥킨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이런 저의 생각이 왜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의 사수가 항상 저에게 하려던 말이었던 것 같은데요. 리서치라는 것은 데이터를 나열하는 과정이 아니라 문제 혹은 이슈를 파악하고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Insight를 적절한 검증과정을 거쳐서 제시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나니 그 동안 제가 했던 많은 리서치 결과물들이 한없이 초라해보이고 문제가 많아보이더군요.

 

리서치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은 정확한 답을 제시할 수 없지만 제가 아는 범위안에서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디부터 시작할 것인가?

아무리 자료수집의 천재라도 짧은 시간동안 모든 것을 조사해서 해당 문제의 답을 찾아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맥킨지에 관련된 책에서는 명확한 문제 구조화를 위해서 로직트리나 MECE라는 방법을 추천하더군요.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실무에 적용을 해서 문제를 구조화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경험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스로가 이슈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에 대해 빠뜨리는 부분이 없도록 적절한 대답을 꺼내야 하기 떄문입니다.

 

솔직히 리서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한데, 그렇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도 싶네요. 문제를 적절히 구조화 하지 못하면 그에 맞는 적절한 답이 나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만약에 로직트리나 MECE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맥킨지와 관련된 책들을 한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사례들이 매우 쉽긴한데 현실로 응용하려면 쉽지는 않은 작업인 것을 알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로 리서치의 범위를 좁히기 위해서 스스로가 알고 있는 한도에서 가설을 세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급한 판단은 물론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데이터 수집을 통하여 잘못된 판단이나 가설을 필터링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비누의 연간시장 규모는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통계청이나 농수산 관련부처에서 산업보고서를 조사하시겠습니까?

일단 한번 스스로 답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한 가정당 비누의 소비량이 한달에 2개라고 가정해봅시다. 전국 인구가 약 4000만명이고 한 가구의 인원 4명 정도라고 생각하면 약 1000만 가구 정도가 비누를 한달에 하나씩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이 가능해 집니다. 여기에 비누 하나 가격을 400원이라고 생각하면 아래와 같은 간단한 수식이 완성됩니다.

 

1000만(총 가구수) x 24(연간 소비량) x 400원 = 96,000,000,000원

 

여기에 고급 비누의 시장 점유율이 20% 정도를 차지하고 가격은 3000원 정도라고 가정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000만 x 24 x 80/100 x 400원 + 1000만 x 24 x 20/100 x 3000원 = 220,800,000,000원

 

물론 위 수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시장 규모를 측정하기 위한 조사해야 하는 요소들(인구 규모, 가구당 평균 구성원수, 비누 시장의 시장점유율, 가구당 평균 비누 소비량)을 명확하게 해주고 있고 정확한 수치 조사만 한다면 비교적 정확한 시장 규모를 예측할 수 있게 합니다.

 

이렇듯 가설을 통하여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리서치 목적에 맞는 자료 수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위 내용들은 결국 수없이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그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리서치 실패들을 통해서 현재 제가 얻은 거라곤 실패하는 리서치를 하는 몇가지 방법들입니다. 그 말인 즉슨 실패하는 리서치가 어떤 것들인지 알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러한 실패 방법들은 피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자신감 정도?..그리고 위에 설명한 방법은 맥킨지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깨닫게된 실패하지 않는 리서치를 하는 방법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회사 생활을 한다는 것은 결국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끊임없이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다 보면 정답에 가까운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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